◎“국민의 검찰로 체질개선 총력/선거사범 수사 불편부당 역점”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7일 검찰의 총수로 취임한 김두희 신임검찰총장(51)은 이날 하오 첫 기자회견을 갖고 『재임기간동안 국민에게 철저히 봉사하는 「국민의 검찰」로 체질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공직자리비·금융부조리·기업의 구조적비리 척결에 역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거사범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편파수사 의혹을 의식한 듯 『공명정대하고 불편부당한 검찰권의 행사』를 거듭 강조한 김 총장은 『현대에 대한 수사는 법집행기관으로 서명백한 위법사실 규명을 위한 수사일뿐』이라며 『형평문제는 검찰권행사의 생명인 만큼 소속정파나 지위고하를 분문하고 엄정히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특히 최근 정부와 국민당간의 전면대결로 정주영후보에 대한 사법처리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당선될 경우 차기정부를 이끌어갈 대통령후보를 형사입건하기 위해서는 여러사항을 검토해야 한다』며 『다만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특정정당의 대통령후보를 조사할 경우 선거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쳐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김 총장은 또 인권탄압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경찰의 현대관계자에 대한 미행·감시활동에 대해서는 『진상을 확인한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현재 검찰의 중립을 위한 법률적 제도적 장치는 갖춰져 있는 만큼 검찰 스스로가 얼마나 국민의 신뢰위에서 검찰권을 행사해 나갈 수 있느냐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재학기자>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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