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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여론수집반 말썽/연수원 설치/유권자에 전화 지지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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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여론수집반 말썽/연수원 설치/유권자에 전화 지지유도

입력
199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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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이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 「여론수집반」(반장 신용선 교수실장)이라는 별도조직을 두고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란 명목으로 김영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여론수집반은 서울지역 44개 지구당에서 선발된 4백여명의 여성당원으로 구성돼 선거 공고일인 지난달 20일부터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해왔다.

「홍보위원」 직함을 가진 이들은 매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 교육원 구관 1,2층「생활관」 20여개 반에서 중앙당에서 작성한 「지역구관리 개인별 리스트」에 올라있는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대화를 해왔다.

한편 민자당은 별도로 설치한 자동응답시스템 방식 3백회선을 이용,전국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의 육성연설녹음을 들려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화는 최근 공선협이 제보에 따라 대검에 수사의뢰한 것과 같은 내용으로 『안녕하십니까. 고은정입니다』로 시작돼 김 후보의 육성연설이 끝나면 자동으로 끊어지게 돼있다.

민자당 중앙정치교육원 유홍열 부원장과 중앙당 특수홍보단 산하 여론수집 반장인 신용선실장은 4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여론수집 반원들의 활동은 민의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지 김 후보 지지를 위한 운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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