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옥 외무부장관은 3일 『러시아로부터 인도받은 KAL기 블랙박스 내용물에 가장 중요한 비행경로기록장치(FDR)가 누락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블랙박스를 인도받는 과정서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KAL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러시아측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한·미·일 등 관련국간 다자간 전문가 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진상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ICAO가 조사를 주관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ICAO가 주관하는 가운데 관련국이 참가한다면 우리도 참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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