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프랑스) AP 로이터=연합】 미·유럽공동체(EC)간 농산물 협상의 합의내용에 반대,유럽 전역과 한국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 모여든 약 8만명의 농민들은 1일 프랑스 동부 스트라부르에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으나 이 과정에서 시위를 저지하던 경찰과 충돌해 양측에서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프랑스 경찰은 이날 하루동안 시위 농민들과 진압경찰간에 산발적 충돌이 벌어져 최루탄을 주우려던 프랑스 농부 한명이 왼팔을 잃고 경찰관 한명이 다리 골절상을 입는 등 양측에서 각각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농민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는 보르도 광장에 집결해 레이 맥서리 EC 농산물 협상대표와 칼라 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의 허수아비를 불태우고 폭죽을 터뜨리며 집회를 가진뒤 유럽의회 의사당과 미 영사관 등을 거쳐 스트라스부르 축구장까지 6㎞의 거리를 행진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 농민들을 대표하는 12명이 『쌀은 한국인의 생명』이라는 글이 적힌 흰띠를 두르고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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