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정권 견제 포석/러 외교전문가 지적【동경=연합】 러시아 외교 분석 전문가인 코르토노프 미국·캐나다연구소 외교정책부장은 30일 『러시아 국내에 핵무기 감축 정책을 재검토 해야한다는 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는 차기 클린턴 미 행정부와 핵군축 협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경제신문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코르토노프는 이날 이 신문 모스크바주재 특파원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핵무기감축 재검토의 이유로 ▲러시아내 군부·보수파의 영향력 증대와 미국과의 핵군축 협상에 대한 경계감 ▲미 정권교체에 따른 군축협상 흐름의 차단 ▲재래식 전력의 대폭적인 감축에 다른 저렴한 핵전력 효용의 재평가 등을 들었다.
코르토노프는 특히 『러시아는 현재 미국화 전략핵의 대폭적인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래무기와 관련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재래식 전력의 유지에는 핵전력보다 많은 비용이 들게돼 러시아군부와 전략전문가들은 전략핵의 유용성에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