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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숙박난 여전할듯/대학들 기숙사 개방·민박등 알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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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숙박난 여전할듯/대학들 기숙사 개방·민박등 알선키로

입력
1992.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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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이 전기대 입시의 지방 수험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개방하고 민박을 알선키로 하는 등 숙박난을 덜어주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서울대 연세대 등 대부분의 대학은 입시일인 12월22일 전후에 기숙사를 개방,숙소를 구하지 못한 지방 수험생들에게 1인당 3만∼5만원을 받고 숙식을 제공하거나 무료 민박을 알선키로 했다.

서울대의 경우 입시 전날인 12월21일부터 면접날인 23일까지 기숙사 신관 7개동을 개방,남학생 9백80명과 여학생 2백90명 등 1천2백70명에 1인당 3만원씩 받고 2박3일간의 숙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세대도 기숙사인 무악학사 주관으로 12월20일부터 3박4일동안 1인당 5만원의 실비로 2백50명의 수험생에게 숙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고려대는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3일부터 지방 수험생중 희망자를 모집,8백86명에게 기숙사를 개방키로 했다.

이밖에 이화여대 동국대 홍익대 단국대도 기숙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숙사 시설이 없는 서강대는 지난 16일부터 교직원 및 학부모,동문,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료민박 제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기숙사 수용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올해도 지방 수험생들의 숙소 구하기 전쟁은 예년처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기숙사 수용인원이 8백86명인데 희망자는 5천여명이나 됐다』며 『올해도 비슷한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숙사 개방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조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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