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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공동상표제 도입/내년부터 참여사에 금융·세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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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공동상표제 도입/내년부터 참여사에 금융·세제지원

입력
199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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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부터 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끼리,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고유상표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출상품 공동상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한봉수 상공부장관은 26일 무협이 주최한 「93년 세계경제여건 변화와 무역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공동상표로 수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개척기금의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각종 해외전시회 참가경비 등을 보조해주며 금융세제상의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황인정 산업연구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도 세계경제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3% 내외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경기회복과 함께 올해중 전년대비 4.5% 신장세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세계 교역량은 6∼7%의 비교적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수출은 그러나 세계경기의 회복과 교역량 증가,원화절하,임금안정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신시장 개척 등 호전요인에도 불구하고 후발 개도국의 시장잠식 가속화,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 및 지역주의 확산 등 국제 교역환경의 악화로 큰 폭의 증가세는 기대하기 힘들어 9%가량 늘어난 8백63억달러로 전망됐다. 수입은 소비재와 건자재부문의 둔화속에서 기계류의 수입증가와 선진국의 개방압력 등으로 올보다 6.6% 증가한 8백87억달러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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