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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레오 국내생산1위 중기/이지점장 주식대량보유 우진전기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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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레오 국내생산1위 중기/이지점장 주식대량보유 우진전기 정체는

입력
199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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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큰 적자 금융계 “대출주의”/이씨 파격지원 동기 “주목”자살한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가(주)우진전기의 주식을 대량으로 소유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지점장과 우진과의 관계가 유용자금의 행방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로 떠올리고 있다.

우진전기는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OEM방식으로 유럽·미주 등에 수출,국내시장에는 별로 알려져있지 않으나 카스테레오 생산업체로는 국내랭킹 1위 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535의 7의 본사와 충북 청주시 송정동과 대구 북구 노원동 공장에 모두 6백50여명의 사원이 있으며 자본금 30억원,자산총액 2백49억원에 올해 수출목표는 4천만달러이다.

77년 설립돼 89년 6월 상장된 우진전기는 지난 90년에는 5억원정도의 흑자를 냈으나 이후 불황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21억원의 적자를 내 금융계에서 대출요주의업체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같은 어려움 때문에 지난해말에는 직원들의 임금을 주기 위해 상장주식 60만주중 김영철사장(49)등의 소유분 등 18% 가량을 매각하기도 했다.

우진측 관계자는 『올들어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독일로부터 대량주문을 받는 등 10월말에 이미 올해 수출목표를 초과해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업체별로 랭킹으로는 1위이나 전체규모로는 여전히 중소업체수준이고 더욱이 최근 몇년간 경영난을 겪어온 우진전기에 대해 숨진 이 지점장이 상식이상의 적극적인 지원을 해온것은 의문이다.

이 지점장은 지난 3월 자신의 어음관리계좌(CMA)의 돈을 담보로해서 인천투자금융을 통해 39억원을 우진에 대출토록 해주었고 지난달에는 자신의 아파트(시가5억여원)와 인천의 땅(시가4억여원)을 담보로 잡혀가면서까지 4억원을 대출해주었다.

우진측은 이씨의 잇단 파격적 지원에 대해 『이 지점장이 스스로 나선 일』이라고만 말할뿐 정확한 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융관계자들은 이 지점장이 개인적으로 전망이 있다고 판단한 우진측에 주식투자를 한뒤 각종 변칙거래를 통해 무리하게 지원을 계속해온 것이 자살로까지 몰고간 자금압박의 중요한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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