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 지점장,유용자금 주식투자/우진전기 9만주 매입… 최대주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 지점장,유용자금 주식투자/우진전기 9만주 매입… 최대주주

입력
1992.11.26 00:00
0 0

◎검찰,오늘 수사발표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 및 가짜CD 대량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 1부(이종찬 부장검사)는 25일 이 지점장이 유용한 자금상당액을 주식에 투자해 온 사실을 밝혀내고 주식투자규모 및 거래처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지점장이 카스테레오 생산업체인 (주)우진전기 주식을 가명계좌로 대량매입,실질적으로 기업을 소유하면서 유용자금 상당액을 기업경영자금에 전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우진전기대표 김영철씨(49)를 소화,거래관계 등을 조사했다.

검찰과 은행감독원 증권 감독원 등에 의하면 우진전기의 김 대표 등 대주주들은 경영난에 봉착하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중적으로 보유주식을 매도했으며 대표김씨의 경우 지난 89년 6월 상장당시 총발행주식 60만주의 35.3%인 21만여주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이 기간에 17만주를 처분,2.6%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우진전기와 자금거래를 맺어온 이 지점장이 처분한 주식을 매입,우진전기의 최대주주로 사실상 개인기업화 하면서 변칙대출 및 CD이중유통 등 방법으로 기업 운영자금을 충당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지점장은 우진전기 총발행주식의 15%인 9만여 주를 가명계좌형태로 보유하다 최근 자금난에 부딪치자 구속된 사채업자 김기덕씨(43·기민건설 대표)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지점장이 주식투자를 해왔음을 보여주는 1억1천여만원 상당의 주식예탁증서 및 10여개의 증권카드를 상업은행측으로부터 넘겨받아 증권감독원 측에 거래내역 등을 파악토록 요청했다.

검찰은 26일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