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폭력사태 난민급증 따른 일시적 현상/정부 강력제재 착수… 정치세력화 없을 것”디터 지메스 주한 독일대사는 최근 독일내 극우세력의 폭력사태는 관련,25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극소수의 신나치주의자들이 독일의 국제적 이미지를 손상시키로 있을 뿐 결코 독일이 혼란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날 회견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외국에 대한 폭력사태가 왜 계속되고 있는가.
▲외국인 망명자들의 높은 증가율이 문제의 핵심이다. 독일은 유럽내에서 가장 개방적인 망명법을 갖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프랑스나 영국에 비해 5배나 많은 망명 요청자들을 받아들였다. 지난 88년 10만명에 불과하던 외국인 망명요청자는 올해 50만명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폭력사태가 구 동독 지역에서 빈발하고 있는데.
▲통독이후 구 동독 주민들은 날로 불어나는 외국인때문에 일자리와 주택을 뺏기고 있다는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다. 외국인 배척을 주장하는 극우세력에 동조하고 있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또한 공산주의 시절 외국인들과 함께 사는 법에 익숙지 않은 동독인들의 배타성도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에서 시작된 극우세력의 폭력사태가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인접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데.
▲어디나 소수의 무정부 주의자나 혼돈주의자가 있게 마련이다. 물론 독일 극우세력의 폭력사태가 주변국가로 번지는데에 대해 독일 정부와 국민들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
독일 정부의 공식입장과 앞으로의 대책을 말해달라.
▲과격한 극우 폭력범들을 법테두리 안에서 강력히 사법처리 하겠다는게 콜 총리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주경찰 차원에서 특별위원회가 발족,이들에 대한 색출작업에 들어갔다.
극우세력의 난동은 일시적인 단순범죄에 불과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되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연방정부 차원에서 해외망명자들을 대폭 줄이고 이에 대한 헌법 규정을 강화한다는게 독일 정부의 공식입장이다.
한국 국민들에게 특별히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과거 2차대전때와 같이 신나치 세력이 독일에서 정치세력화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한다. 또한 독일내 한국인들은 양국의 긴밀한 우호관계 속에 평화스럽게 생활하고 있다. 이번사태로 야기된 한국 국민들의 우려가 불식되기를 바란다.<이상원기자>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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