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상대비방 자제 결정대선에 나선 주요 정당은 대통령 후보들의 초반 유세를 통한 지지열기의 확산이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24일 유세전략의 재점검과 함께 직능 직업단체 접촉 등 조직적인 득표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당의 선거전략중 유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조정되면서 이달말부터 시작될 TV와 방송을 이용하는 선거전과 홍보전 및 조직적 득표활동 등에 새주안점이 두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은 이와함께 성명공방과 일부 유세장의 찬조연설에서 가열되고 있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비방 등이 초반 선거양상을 혼탁케 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자 당공식 회의에서 이를 자제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에도 불구,이날 유세에서는 상대당 후보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찬조연사 등으로부터 적지않게 나왔다.
주요 정당후보들은 이날 서울,충남,강원 등지에서 집권후의 경제회생 방안과 지역공약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온양=유성식기자】 김영삼 민자당 후보는 이날 충남 온양 서산 홍성 예산에서 유세를 벌인뒤 당진의 당원집회에 참석,농어촌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집권할 경우 농어업 정책은 당면한 농촌문제 해결과 장기적 관점의 농촌구조 선진화 등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될 것』이라며 ▲도농간 균형발전법 제정 ▲쌀수입 절대 불허 ▲농지거래 제도완화 농어민 단체에 대한 농산물 수입권 허가 ▲농어민 연금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춘천=장현규기자】 김대중 민주당 후보는 이날 충북 제천과 강원 춘천 원주 횡성 홍천 유세를 통해 『집권하면 소득의 공정분배를 통해 기업가 노동자 기술자가 삼위일체가 돼 공존공영토록 하겠다』며 「뉴DJ 경제구상」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집권 5년후인 97년말까지 우리나라를 GNP 5천80억달러,수출 1천5백60억달러의 경제대국으로 만들겠다』며 『모든 불로소득을 세금으로 흡수하기 위해 종합토지세의 과표와 세율을 현실화 하겠다』고 밝혔다.
정주영 국민당 후보는 24일 3당 후보중 처음으로 서울 유세를 시작,서대문구와 송파구 등 두곳에서 유세를 갖고 집권후 5년내 주택보급률 1백%를 달성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집권하면 세계적인 기업가로서 쌓은 경륜으로 반드시 경제대국을 이뤄 내겠다』면서 『은퇴할때 전재산을 사회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회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이영성기자】 이종찬 새한국당 후보는 23일 경기 강화 김포 부천 등 수도권 지역을 돌며 김포 쓰레기 매립지 등 환경오염 문제해결책과 쌀시장 개방압력 대처방안,농지매매 거래 자유화 등을 공약했다.
박찬종 신정당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토론회 개최를 주장한뒤 영등포역앞과 가리봉 5거리를 거쳐 경기 광명시 하안주공 아파트 앞,수원역 앞 등에서 유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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