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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주변환경 비교육적” 80%/홍대 강미나교수 천6백명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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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주변환경 비교육적” 80%/홍대 강미나교수 천6백명 설문

입력
199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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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과다” 상인들도 공감/공원·서점·전시장 등 유치필요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신촌지역 대학생들은 신촌일대가 대학인을 위한 제2의 캠퍼스라기 보다 퇴폐·상업주의의 온상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술집·옷가게 등 소비위주의 상가가 현재보다 줄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홍익대 지역사회 개발연구소가 지난 19일 개최한 신촌지역 「대학촌」 건설을 위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이 대학 이미나교수(교육학)가 신촌지역 4개 대학생 주민 교수 등 1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응답자의 80.6%가 신촌주변 상업공간이 비교육적이라고 지적했고 상인들의 82.3%도 신촌대학촌의 교육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따라 응답자들은 신촌이 대학촌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인보다 대학생과 지역주민이 이용하는 시설이 많이 들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추가로 유치할 필요가 있는 시설로 소공원(75.8%) 서점(66.5%) 전시장(63.5%) 소극장(61.5%) 학생전용 아파트(34.6%) 스포츠시설(33.6%) 간이식당(28.4%) 학원(25.4%) 등을 꼽았다.

조사대상자들은 또 「학교주변건물 외관이 학교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81.2%) 「옥외광고물이 주변경관을 해치고 있다」(84.6%) 「대학진입로가 안전하지 못하고(82.4%) 공해와 소음이 심하다(82.3%)」고 응답,개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함께 신촌지역 대학인들은 주로 영화관(74.2%) 서점·화랑(84.3%)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고급 레스토랑이나 다방을 이용하는 경우도 각각 44.5%,43.4%나 돼 대학생 스스로가 대학문화 상실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학주변 시설물들이 대학생이 이용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한 응답자가 60.7%나 돼 최근들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업소가 늘어나고 이로인한 과소비 주장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김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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