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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또 불량자재 사용/감사원 지적/분당「현대」엔 공사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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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또 불량자재 사용/감사원 지적/분당「현대」엔 공사중지 명령

입력
199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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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범구기자】 산본 한양아파트에 이어 분당의 (주)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짓고있는 아파트 25개동중 10개동이 부실시공돼 성남시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경기 성남시는 21일 분당구 이매동 B의 3에 (주)현대건설과 (주)현대산업개발이 건설중인 15∼20층 아파트 25개동중 PC공법으로 시공된 10개동의 콘크리트 패널 접합부위에 콘크리트 타설이 불량해 지난달 24일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고 구조안전 진단실시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문제가 발생한 15층규모 10개동(현대건설 9개동 현대산업개발 1개동)은 벽체와 바닥재의 접합부위에 채우도록 되어있는 콘크리트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아 지난달초 감사원 감사에서 2개동이 적발됐으나 나머지 8개돌에 대해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됐을 것으로 보고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벽바닥을 판으로 연결하는 조립식(PC)공법에서 이음새 부분에 콘크리트 충전이 안됐을 경우 충격에 약해지기 때문에 벽체에 금이 가거나 누수가 발생하는 등 중대하자가 발생된다는 것.

【수원=정정화기자】 일산·중동·평촌 신도시에서 일부 건설회사가 시공한 아파트들이 불량자재를 사용하는 등 부실공사를 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경기도가 도의회 신도시대책 특별위(위원장 안상문)에 제출한 신도시 보고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감사원의 5개 신도시 감사결과 일산신도시의 라이프주택 공영토건 진흥기업 영남주택 미도파건설 등 5개 건설회사가 단지내 하수관공사를 시공하면서 불량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부영주택이 평촌신도시에 건축중인 부영아파트는 규정미달의 비상발전기를 설치했으며 중동신도시의 남광토건은 상가건물의 단열재가 규격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분당의 공영토건은 아파트 바닥 기초반의 철근배근이 불량해 경고를 받았으며 중동신도시의 공동감리단은 일부 현장에만 몰려있는 등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재시공 등을 지시해 시정조치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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