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외양보다 내실 위주” 간이유세 활용/민주/“유권자 접촉확대” 버스로 전국 순회/국민/유세·장비요원으로 구분 380명 투입각 후보 진영은 초반전의 판세가 전통적인 선거운동 방식인 유세에 달려있다고 보고 21일부터 일제히 후보들이 전국을 누비는 유세전을 시작한다.
3당은 특히 전국적으로 1천5백40회까지 유세가 허용되지만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후보유세를 1백회 내외로 잡는 등의 구체적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민자당은 유세일정 및 전략을 「외양보다 내실위주」의 원칙을 견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1일이 주말임에도 불구,첫 유세지역으로 중부권을 택한 이유도 「조용한 출발」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 김영삼후보의 총 유세횟수는 정식유세와 방문지 간이유세를 포함,모두 1백20여회를 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역선관위에 신고할 유세일정 내용에는 가령 고속도로 롤게이트에 환영나온 당원들과 잠시 악수를 나누는 계획까지도 모두 신고토록 조치했다.
김 후보의 첫 대규모 유세는 12월2일의 인천유세이며 8일 부산,12일 서울 유세를 각각 계획중이다.
또 30일과 12월7,9,13일은 각각 유세일정 없는 예비일로 남겨놓아 김 후보로 하여금 호흡조절과 함께 대선 전황을 직접 중간평가토록 했는데 이에따라 김 후보는 28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중 23일간 「표밭갈이」에 나서는 셈이다.
민주당은 기존의 유세위원회와 기획실과는 별도로 4백명으로 구성된 특별유세반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13대 대선에서 주로 활용한 대규모 유세와 함께 옥외방송 시설이 완비된 특장버스를 동원,「버스유세」를 병행해 김대중후보와 유권자들간의 접촉기회를 가능한 확대한다는게 계획이다.
김 후보는 중부권과 영남권을 돌며 순회유세를 벌이고 이기택대표는 호남지역을 맡아 지역감정의 벽을 허문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주중에는 「버스유세」로 바람을 일으킨뒤 주말에 대규모 유세를 통해 지지표를 굳혀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선거운동 초반에는 대규모 집회 대신 전국 지구당을 순회하며 지지계층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백39명의 유세위원과 2백50여명의 장비운영 요원 등 모두 3백80여명의 「유세지원반」을 가동한다.
이중 연설회원으로 나설 1백39명의 유세 위원들은 ▲후보반 30명 ▲당중진반 30명 ▲지구당반 79명 등으로 각각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정주영후보와 행동을 함께할 후보반은 김동길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해당지역 선대본부장 해당 시·도 국회의원 전문연사 등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1일 인천집회를 시작으로 선거운동 기간 ▲수도권 20회 충청권 14회 ▲호남권 12회 ▲경북권 17회 ▲경남·제주권 15회 ▲강원권 8회 등 모두 86회의 전국 유세를 치러낼 예정이다.
이에비해 중진반은 전국 6개 권역별로 반을 편성,각 권역별로 하루 1∼3회씩 후보가 가지않는 지역을 돌며 연설원 연설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신효섭기자>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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