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대책회의 첫 가동 본격 임전태세/민자/홍보·기획·유세팀,토상연습으로 분주/민주/득표목표 상향 「대선 마스터 플랜」 발표/국대선 공고일을 하루 앞둔 19일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은 선거전략을 최종점검하는 한편 지구당별로 득표활동 방침을 시달하는 등 「D28일 작전」을 시작했다.
3당은 20일부터 본격화될 대선득표 활동에 대비,후보등록 준비 및 기자회견 문안점검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민자◁
민자당은 선고공고일을 하루 앞둔 이날부터 고위 선거대책회의 대신 정원식 선대위원장과 선대위의 각급 실무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대책회의를 처음으로 가동함으로써 본격 임전태세에 돌입.
정 위원장을 비롯,박관용 홍보대책위의장·최병열 기획위원장·김영진 상황실장·김영수 정세분석위원장과 총재·대표 및 최고위원 비서실장 3인으로 구성된 실무회의를 투표일까지 상시 가동체제로 갖춰 선거전략·유세일정·여론추이 등을 점검할 예정. 이날 첫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삼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부동표가 아직도 30∼35%에 이르고 있는 점이 변수』라고 지적,『항상 겸허한 마음가짐과 위기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는 또 현 선거판세와 제반여건들을 종합해볼때 향후 유세기간중 최대 고비는 3당 후보간 TV토론회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집중 논의했는데 우선 프롬터(원고투시기) 구입과 김 총재의 사용숙달을 위한 전담 프로듀서의 기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민자당은 이어 국회본회의 직후 김종필대표 주재로 의원총회를 열어 필승 의지를 다진뒤 귀향 득표활동에 착수.
한편 김 총재는 이날 상오 관훈동 당사에 들러 김기배 서울시지부위원장으로부터 최대 격전지자 될 서울지역의 선거준비 상황을 보고받은데 이어 시내 모처에서 측근들과 함께 유세일정 및 20일의 후보등록 직후의 기자회견 문안을 최종 검토.<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민주◁
민주당은 이날 대선전력을 최종점검하는 한편 선거공고일인 20일 대통령 후보등록을 하기로 하고 등록서류를 준비하는 등 법정 선거운동 기간의 본격적 대선 채비로 분주.
민주당은 이날 상오 의원총회를 열고 김복동의원 사건 등과 관련,정국운영 방안과 대선전략 등을 논의,현 내각의 중립훼손 행위에 강경대처키로 하는 한편 홍보위원회,당무기획실 유세위원회 등 당대선 기구들은 구체적 선거운동의 도상연습에 분주.
또 김대중대표는 이날 조승형 비서실장을 통해 자신과 직계가족의 재산(시가 총액 43억원 상당)을 공개하고 이중 부인 이희호여사 명의로 되어 있는 영등포동 소재 대지 등 25억원 가량의 부동산을 공익법인 설립을 위해 헌납키로 결정.
김 대표는 또 이날 하오에는 측근들과 함께 20일로 예정된 대통령 후보 기자회견 문안을 다듬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기자회견 내용에는 「대화합의 정치」를 역설하면서도 특히 타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변화와 개혁」적 측면을 강조할 것이라는 것.
김 대표비서실은 후보 등록에 대비,의원들이 갹출한 3억원의 공탁금을 이미 마련했으며 이날 당후보 추천서,본인 승낙서,후보자 이력서 등 갖가지 등록서류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비서실은 이밖에 등록이후에 제출할 경력방송 원고와 신문광고 게재신청서 등도 준비.<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국민◁
국민당은 이날 선거의 최종 마스터 플랜인 「대선전략」을 확정,발표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임전태세 준비에 만전.
국민당은 상오 당의 「돌격대」격인 통일청년봉사대의 발대식을 갖는 것으로 「주력군」의 배치를 완료.
또 상·하오에 걸쳐 3대 국민운동실천결의대회(포항) 영·호남 장애인 국민 화합차량순례대행진(광주) 등의 행사도 잇따라 가져 전국적인 표몰이 작업에도 박차.
이날 공개된 「대선전략」에서 국민당은 1천2백만표 득표로 압승을 다짐하는 등 당초 목표였던 9백60만표보다 한층 높은 목표를 설정.
국민당은 이에대해 『새한국당과의 합당과 거물급 인사의 영입 등 최근의 주변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이와관련,정주영대표는 포항대회에서 『나라의 진운이 밝아오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세계 경제 대전을 슬기롭게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
정 대표는 이어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반 경제세력 양김씨에게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뒤 『내일은 양김씨가 중앙선관위에 「퇴장식」을 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기염.
선거 사령탑인 김동길 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준비가 다 됐다』고 장담.
한편 국민당은 20일 상오 선거일 공고와 함께 곧바로 정 대표의 후보등록을 마친뒤 연설회 신고를 할 계획.<신효섭기자>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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