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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사 부정 3명 구속키로/사령관 보좌관 수뢰여부 계속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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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사 부정 3명 구속키로/사령관 보좌관 수뢰여부 계속조사

입력
199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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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았으나 「뇌물」 몰랐다” 사령관 부인/배 사령관 보직해임 방침/빠르면 오늘 수사발표육군은 18일 군수사령부의 폐장비불하를 둘러싼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한 사령관 배일성중장(52·육사18기)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신치동중령(46)과 김영이중령(45) 등 군수사령부산하 전현직 중앙수집 근무대장과 비리를 눈감아준 헌병대장 박호길대령(50)등을 구속,군법회의에 회부하고 배 사령관은 지휘관리책임을 물어 보직해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부산현지에 파견돼 수사해온 특별조사위원회(단장 이상도법무감)의 조사결과 및 관련자 신병처리 방침을 빠르면 19일중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육군의 관계자에 의하면 특조위는 신·김 중령이 민간고철수집업자들로부터 받은 뇌물중 2천6백만원을 배 사령관과 부인에게 전달했다고 주장,배 사령관과 두 중령을 대질 신문했으나 배 사령관이 상납받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혐의사실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는 그러나 배 사령관의 부인과 보좌관 등이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어 계속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는 배 사령관의 부인이 신 중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일부 밝혀 냈으나 폐장비불하 등과 관련된 뇌물임을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고위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배 사령관이 군수부정과 관련된 헌병중사를 문책,전보시킨 직후 민간업자들의 진정 등으로 표면화돼 군과 민간이 결탁된 고질적 군수 비리의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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