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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정화정책 자리잡았다/올수입 작년 비 1.6%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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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정화정책 자리잡았다/올수입 작년 비 1.6% 증가 그쳐

입력
1992.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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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진정·건설경기 억제 크게 효과/“산업구조 조정작업 본격화”/기획원 보고서지난 몇년간 급격히 증가해 온 수입이 올들어 대폭 둔화된 배경은 내수소비 진정과 건설경기 억제 등 경제안정화시책 효과가 크게 작용한 때문이라고 17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했다.

또 이같은 수입둔화추세는 우리 경제가 국내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높은 중화학공업 위주로 산업구조 조정작업이 본격 진행중임을 나타내는 징후여서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기획원이 이날 발표한 「최근 수입둔화 요인 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금액기준 1.6%,물량기준3.1%증가에 각각 그쳐 지난 86∼91년 평균 증가율 14∼18%에 비해 현저히 둔화됐다.

전체 수입 가운데 70% 내외를 차지하는 내수용 수입의 경우 민간소비 진정과 건설 및 설비투자 위축에 따라 올 9월까지 0.9% 증가에 머물러 내수팽창이 두드러졌던 89∼91년 연평균 23% 증가와 대조를 이뤘다.

내수용 수입을 부문별로 보면 의류 완구 등 잡제품과 곡물 등 소비재는 9월까지 8.9% 증가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원자재의 경우 특히 철강 비철금속 유리제품 등 건설관련 품목의 수입규모가 1년전 보다 18%나 감소했다.

수출용 수입은 선박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높은 중화학 공업제품 위주로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가 변함에 따라 수입유발 정도가 낮아져 올 9월까지 수출은 전년비 9.9% 증가한데 비해 수출용 수입은 3.5% 증가에 그쳤다. 또 수출용으로 도입된 경공업 원료나 화학제 등의 수입은 11∼14%가량 줄어들어 국내 산업체계가 경공업에서 중화학으로 구조 조정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기획원은 그러나 내수수입중 소비재와 원유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절약 분위기 확산과 에너지 절약형 산업구조 개편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기획원은 기계류 및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향후 설비투자 회복에 따른 수입유발 효과를 미리 줄이는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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