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복동의원이 민자당을 탈당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이 위원장으로 있는 대구 동갑지구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선언한뒤 18일 상오 국민당사에서 국민당 입당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저녁 대구 동갑 지구당 사무실에 나타나지 않았다.★관련기사 23면
김 의원은 국민당에 입당할 경우 최고위원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당은 이날 밤 김 의원이 돌연 잠적한 것과 관련해 긴급 당직자 회의를 연뒤 성명을 발표,『김 의원의 「납치사건」은 그의 민자당 탈당과 국민당 입당을 한사코 저지하려는 집단들의 소행』이라며 『정부측이 이 사건을 명백히 밝히지 못한다면 현승종총리를 비롯한 내각은 전원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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