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새한국당(가칭)의 채문식 창당준비위원장은 16일 상오 국민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관련기사 3면그러나 새한국당측의 이종찬 장경우의원과 상당수 지구당 위원장은 이날의 통합선언을 무효라고 주장,17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독자적인 창당절차를 밟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 대표와 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기존정치 질서를 타파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고 책임있게 국정을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이러한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하나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한국당의 이·장 의원과 오유방 김현욱 홍성우 이영일 전 의원을 비롯한 50여명의 지구당 위원장 등은 이날 하오 창당 발기인 임시총회를 열고 통합선언을 원인 무효로 규정했다. 이들은 또 채 위원장을 제명,윤길중고문을 새위원장으로 교체하고 당초 예정대로 17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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