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 지점장 사채 사고여부 조사/자살사건… 상은직원 3명 검찰출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 지점장 사채 사고여부 조사/자살사건… 상은직원 3명 검찰출두

입력
1992.11.17 00:00
0 0

속보=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이씨가 소지하고 있던 약속어음에 결재인을 찍은 나찬영차장(44),강징규 과장대우(37),한상운계장(35) 등 명동지점 대출 관계자 3명을 불러 롯데쇼핑측에 3백억원을 대출한 경위와 없어진 약속어음의 행방 등에 대해 집중조사 했다.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명동지점이 지난달 30일 연이율 13.76%로 선이자를 떼고 지점장 전결로 처리할수있는 보증어음 매입방식의 신탁대출을 해준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가 보증어음을 사채시장 등에 돌려 임의로 유용하다 일이 잘못돼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점장 이씨가 지난 3일 당좌예금 담당과장인 김영표씨(44)를 시켜 지점에 보관중인 약속어음을 빼내간 사실을 밝혀내고 김 과장을 추가로 소환,조사중이다.

경찰은 이씨가 고금리시절에 별도의 이자를 주는 방식으로 사채를 모아 예금으로 유치한뒤 이를 명목금리 이상으로 기업 등에 대출해 주는식으로 수신고 실적을 높이는 등 소위 「자금거래 중개인」으로 활동하다 최근 금리가 폭락하는 바람에 역마진으로 자금압박을 받자 문제의 어음을 불법유통 시켰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롯데쇼핑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보증어음 발행방법으로 3백억원을 대출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롯데월드 건립때 생긴 기존의 고금리 악성차입금을 금리가 싼 자금으로 바꾸기 위한것』이라며 시중의 정치자금 관련설을 부인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