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장단기 수급대책 추진전문대와 공고졸업자의 취업률은 높아지고 있으나 대졸자의 취업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상공부가 마련한 산업인력 동향 및 장단기대책 자료에 따르면 내년초 대학 졸업예정자 18만명중 취업했거나 취업이 예정된 사람은 9만명 정도로 대졸자의 취업률이 5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대졸자 취업률은 지난 87년(47.1%)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90년 82.9%,91년 86.6%에 이어 올해는 90% 수준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공고 졸업자의 취업률도 9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또 50대그룹의 올해 대졸자 채용인원은 1만8천8백3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1.3% 감소했으며 오히려 채용인력을 12% 늘린 중소기업은 소요인력의 72.6%밖에 확보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기술직은 54%밖에 확보하지 못해 고급인력난이 더욱 심했다.
상공부는 이같은 학력별 산업별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 인력 장단기 수급 대책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공부는 이 대책에서 여성·고령자·장애인·군인력·비진학 청소년 등 비정규 가용인력을 활용,제조업 인력난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이들에게 의료보험을 인정하고 급여보장 차원에서 특별 저축성 보험제도를 도입하며 ▲기업의 탁아소 등 보육시설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범위를 현재의 10%에서 20%로 높이고 ▲3세이하의 어린이도 유치원 입학을 허용키로 했다. 또 고령자 고용촉진법에 의한 고령자 우선취업 업종을 현행 20개에서 단계적으로 늘리고 특례 보충역제도를 확대,대상인원을 올 2만8천명에서 내년에는 3만1천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상공부는 장기 대책으로 기업주도의 기술대학 설립을 허용하는 한편 교육부와 협의,기존 교육기관의 교과과정에서 기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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