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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기반 확충 “숨가쁜 휴일”/3당 서울­지방 득표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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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기반 확충 “숨가쁜 휴일”/3당 서울­지방 득표전 현장

입력
199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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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모델·방통대등 직능단체별 접촉 강화/민주/여성당원 간담회 갖고 「대선역할」 당부/국민/경남북지역 돌며 지역감정 타파 호소민자 민주 국민 등 3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15일이 휴일임에도 불구,표밭갈이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각종 직능단체와의 접촉을 강화하며 지지기반 확산작업을 가속. 김 총재는 또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열린 당외곽 사조직인 중청(중앙청년 연합회) 서울시 지부입당 환영식에 참석,청년조직의 득표 활동을 격려.

김 총재는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방송통신대 동문회 간부 5백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방통대에 대한 재정·정책적 지원 및 근로자들의 대학교육 기회 확대를 약속.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교육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한 교육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원한다』고 교육분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부각.

김 총재는 또 중청입당 환영식에서 『제1당 당원으로서 공인의식을 갖고 득표활동에 자신을 불살라야할 것』이라고 당부.

이어 김 총재는 시내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모델인의 밤」 행사에 참석,남녀모델 등과 환담을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하루종일 분주한 대선 행보.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낮 자신의 장남 홍일씨의 소유라는 등의 흑색선전 대상이 돼온 강남구 대형 중국 음식점 중국성에서 서울시지부(지부장 박실의원) 여성당원간담회를 갖고 『어던 비방과 흑색선전에도 속지말고 대선승리를 위해 매진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흑색선전에 대한 정면대응을 시도.

김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이집이 누구집인줄 알고 왔느냐』 『엉뚱한 소문이라도 자꾸 들리니 나 조차도 이집이 남의 집 같지가 않다』는 등의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를 자아낸 뒤 『나도 소문의 피해자지만 화교인 주인 승건태씨가 공작정치 때문에 손해를 봐 죄송하다』고 승씨를 불러내 위로의 박수를 제안.

김 대표는 이어 『군사문화의 가장 큰 폐해는 정권을 전리품으로 알고 경쟁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군사문화는 야당을 경쟁자가 아니라 적으로 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때려잡고자하며 나에 대한 온갖 모함도 그런 소치』라고 주장.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의령·함안 지구당 창당대회와 청송·영덕 및 경산·청도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달아 참석,지역감정 타파를 호소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주장.

정 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이곳이 민자당의 텃밭임을 의식한듯 경제를 중심으로 김영삼 민자총재를 비난해 가며 『새한국당과의 통합을 계기로 양김에 반대하고 새정치 시대를 열겠다는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강조.

정 대표는 또 『이 좁은 땅에서 전라도니 경상도니 하게된 것은 속좁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유권자를 부추긴 탓』이라며 『이제 경제대전의 시대를 맞아 할일이 없어진 그들은 낙향해 조용히 지내야할 것』이라며 양김 시대 청산을 주장.

정 대표는 이들 지역이 농촌지역임을 감안해 자신이 농사꾼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쌀시장 개방 불가방침의 관철과 함께 농수산물 가격 안정기금의 확대,농민생산자 단체육성 등 다양한 농촌활성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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