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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건설사에 감사패/「일산한신」 주민들,한신공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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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건설사에 감사패/「일산한신」 주민들,한신공영에

입력
199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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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등 사전서비스… 하자 줄여부실시공,불량자재 사용,졸속공사로 지탄을 받고 있는 아파트 시공업체가 많은 가운데 입주자들이 감사패를 준 건설업체가 있어 신선한 화제를 모으고 있당.

지난 10월초부터 입주한 일산 한신임대아파트 주민(4백36가구)들은 지난 12일 시공회사인 (주)한신공영(회장 김태형·36)에 하자보수를 요구하거나 불평을 하는 대신 『세심한 정성으로 입주전·후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준 것에 감사한다』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민들은 한신공영이 88년부터 입주전 현장설명회를 열고 입주자들의 불편·건의사항을 들어 문제점을 수용함은 물론 준공후에도 임직원들이 청소를 해주는 등 국내 최초로 BS(BEFORE SERVICE) 제도를 실시해왔다고 감사패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일산의 경우 한신은 준공직후 청소용역회사의 마무리 정리에 그치지 않고 지난 9월26일 전직원 4백50명이 나서 1명이 1가구를 맡아 아파트내·외부,거실장,가구류,도배,급배수시설 등을 집주인 입장에서 책임점검하고 6시간여동안 일일이 걸레질을 하고 가구에 왁스칠까지 해주었다.

김 회장 등 임원들도 1가구씩 청소를 하고 전기·수도·가스시설 등에서 「어린이의 손길을 조심하세요」 「한방울의 물도 아껴씁시다」 「가스안전 코크를 확인하세요」 등 당부의 말을 적은 스티커도 붙여 놓았다.

이런 노력으로 통상 분양 가구의 30% 수준을 훨씬 넘는 입주후 하자 보수요구가 한신의 경우 3∼5% 수준에 불과했다.

일산 한신임대아파트 주민 이도선씨(37·여·305동 1206호)는 『이사오기전 청소하러 갔더니 생각과 달리 유리창에 손자국 하나 없이 깨끗했고 청소,마무리 점검을 한 회사직원의 이름과 직책이 씌어진 스티커가 붙어있어 놀랐다』고 말했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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