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범죄수사단은 11일 육군이 사용후 폐기하는 장비·고철 등을 수집·처분하는 육군 군수사령부 산하 중앙 수집근무대 전·현직 지휘관들이 폐장비를 민간업자에게 불하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적발,이 부대 전임 근무대장인 신치동중령과 현 근무대장 김영이중령,헌병대장 박호길대령 등 3명을 전역조치키로 했다.군수사단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폐장비를 해체하지 않은채 불하받은 고철업자 김진곤(49·부산 평화상사 대표),김선도씨(58·부산 대흥상사 대표) 등 2명을 수배했다.
육군에 의하면 중앙수집 근무대 전임대장인 신 중령은 올 1∼7월 두 김씨로부터 2천여만원을 받고 도저 그레이더 등 폐장비 20여대의 부품 1백23톤을 다시 쓰지못하도록 완전 해체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원형 그대로 불하,이들이 폐장비 부품을 시중에 유출시키도록 한 혐의다.
지난 7월 부임한 김영이중령도 8월께 폐장비 26톤을 같은 방법으로 민간업자들에게 넘겨주는 대가로 6백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