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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추적 음지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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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추적 음지서 돕는다”

입력
199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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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2번째 감식의날… 유공경관 등 59명포상/조각지문도 10분만에 신원확인/첨단장비 이용 올 2백83건 해결11일은 제82주년 감식의 날. 경찰청은 이날 기념식을 열어 서울경찰청 우해덕경사를 1계급 특진시키고 유공경관 45명,기능직 13명에게 청장표창을 실시,각종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도 그늘에 가려져온 감식요원들을 격려한다.

경찰의 범죄감식은 해마다 첨단화의 길을 걷고 있다.

잉크를 묻히지 않고 지문을 자동채취하는 첨단지문 채취기 4대,가스분사지문 현출기 3백4대를 도입,연초부터 전국 경찰서에서 활용하고 있다.

또 지문분류 돋보기에 의한 육안분류 방법에서 지문의 문형을 전산입력해 조각지문 만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한 지문자동 분류시스템 4종 30대를 설치,종전에 30일가량 걸리던 것을 2∼15분으로 단축했다.

경찰은 전과자들의 지문을 하루 8백명씩 26만1천여명의 지문을 입력했다.

이와함께 지문을 송·수신해 즉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문전송기 30대와 금속·섬유·가죽 등 미량의 땀 자국에 레이저 지문광선을 쏘아 지문을 검출해내는 레이저 지문검출기를 도입,지문재생과 대조방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

전과자지문 등 감식자료 4천2백여만건을 모두 마이크로 필름에 담아 경찰청과 충남·경남경찰청 등 3곳에 보관해 놓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발자국을 찾아내는 정전기 족적흔채취기,거짓말탐지기,범행현장을 재생해 채증누락된 부분을 찾아내는 입체사진기,몽타주합성기능 13종 5천8백38점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경찰청 감식과는 이같은 장비를 이용,올해 현장감식으로 살인 44건,강도·강간 68건,절도 1백33건 등 2백83건을 해결했다.

특히 지난 8월3일 제주시 연동에서 제주일고 1년 양모군을 유괴해 살해한 범인을 잡기위해 범인이 전화를 건 제주전역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지문을 채취해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은 내년에 수법카드의 컬러사진 및 지문 등을 컴퓨터에 전산입력,전국지방 경찰청에 연결시킴으로써 목격자확인을 쉽게 하는 영상 전산시스템을 20억원을 들여 도입할 계획이다. 또 지문자동 검색시스템 보강에 1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청 감식과는 내년부터 첨단장비보강 7개년계획을 세워 각종 첨단과학장비 14종 6백16점(소요예산 2백19억8천만원)을 확보할 방침이다.<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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