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러시아에는 아직도 우익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세력들이 있다고 경고하고 필요할 경우 비상대권을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영국을 방문중인 옐친 대통령은 영국 상·하원에서 있은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에서 보복 쿠데타를 꾀하는 세력들이 있음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러시아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승리에 대한 「반동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국민이 나에게 준 권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12월1일 개최되는 러시아 인민대표대회에서 보수파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옐친 대통령은 이번달초에도 비상대권의 발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연설에서 구 공산당의 잔존세력,군내부 민족주의자,일부 구체제 경영자와 「정치적 모험주의자」 등이 쿠데타 기도를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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