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T,중재 나서기로【브뤼셀·런던 외신=연합】 유럽공동체(EC)는 9일 브뤼셀에서 월례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마스트리히트조약 비준 및 미국과의 무역분쟁 문제 등 역내외 현안을 둘러싼 회원국간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C 외무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미·EC간의 무역전쟁을 막기 위한 농산물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회원국 통상장관들의 제의에 대한 토의에 들어갔다.
EC 외무장관들은 대미 농산물 협상과 관련한 프랑스의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는데 이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프란스 안드레이센 EC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프랑스 뿐 아니라 다른 EC 회원국들도 미국의 협상조건에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센 부위원장은 그러나 『EC 사상 처음으로 보조금을 삭감하는 방향으로 정책변경을 시도하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투르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총장은 최근 미·EC간의 무역전쟁 발발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고 무역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둔켈 사무총장은 10일 워싱턴과 브뤼셀을 긴급 방문할 예정이며 또 이날 GATT 주관하에 열리는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상위원회(TNC) 회의에도 참석,자신의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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