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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득표목표 구체화 “총력질주”/대선 40일 앞…지역표 확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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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득표목표 구체화 “총력질주”/대선 40일 앞…지역표 확보전략

입력
1992.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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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1%선 설정… 경남북선 압승 노려/민자/“천만표 자신” 수도권­젊은층 공략 초점/민주/“40%면 당선권”… 아성 강원등에 기대/국민민자 민주 국민 등 3당은 선거일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일방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구체적 득표목표를 세워놓고 서로가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민자◁

민자당은 최대득표 기대치를 유효 투표수의 51%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이는 후보인 김영삼총재 자신이 기회있을 때마다 주장해온 수치로 「강력한 정부」 구성을 선거 슬로건화하고 있는 김 총재의 의욕이 십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권자 2천9백60만명중 80%선인 2천3백만표 정도를 유효 투표수로 가정할 때 과반수인 1천1백만표 수준을 목표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다만 이같은 목표는 지난 87년 대선때의 노태우후보(36.6%)와 김 총재표(28%)를 합친 것과 10% 수준밖에 차이가 없어 다소 무리한 기대치라는 지적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민자당은 이달말까지의 당원 확보 목표를 8백70만명 수준으로 잡아 놓고 있다.

여기에 부동표를 2백만∼3백만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 51%는 선거초반 여론조사 결과 일정한 김 총재 지지율로 나타난 35∼36%를 일단 YS 고정표로 보고 30%내외의 부동표중에서 15∼18% 정도를 끌어모을 경우 결코 어렵지만도 않다는 계산이다. 더욱이 87년 대선당시 막판에 기반지역인 부산·경남표가 노 후보쪽으로 대량 「유실」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5백만 유권자중에서 80% 이상의 몰표를 자신하고 있는 것도 이 주장의 근거가 된다.

여기에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40%,충남북­대전­강원 등 중부권에서 50∼60%,대구­경북에서 70%,호남에서 10∼15%,제주서 60%를 각각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기존 여당표가 「결속의 추이」를 보일 것이란 자체 전망이야말로 민자당으로 하여금 심정적 안정기조를 유지케하는 주요배경이 되고 있다.<정진석기자>

▷민주◁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당락이 대체로 9백만표 내외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당선 안정권인 최소 1천만표 득표를 기초목표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투표율이 80%를 넘어 2천5백여만명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신정당의 박찬종대표,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 및 기타 후보들이 약 6백만∼7백만표 정도는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경우 맞수인 민자당 김영삼총재와 김대중대표가 1천8백만∼1천9백만 표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되는데 수도권에서의 격전서 김 민자당 총재를 따돌리면 승산이 충분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산이다.

13대 대선당시 김 대표는 민자당의 김 총재와 나란히 6백만표대에 그쳤으나 야권통합,국민들의 변화욕구,뉴DJ플랜의 성공,최근 미 민주당의 대선승리 등 호재가 김 대표의 득표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어 1천만표 득표가 가능하다는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지역적으로 영남지역에서의 역표차가 호남지역에서의 표차로 상당부분을 상쇄하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과 강원,충북에서의 열세를 수도권에서의 우세로 눌러 승리한다는 계획아래 취약지에서의 득표력 제고 및 여성표 산표,수도권에서의 압승전략,젊은층의 기권방지 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즉 서울에서 3백만,호남지역에서 2백50만,영남 1백50만,경기 1백80만,강원·제주 30만표 등은 이미 목표수준이 아니라 현실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며 청년층의 투표참여가 확산돼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1천만표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황영식기자>

▷국민◁

국민당은 목표 득표율을 예상유효 투표수의 40%선으로 잡고 있다. 최소한 3파전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이 정도의 득표수준이면 당선권에 들어간다고 보는 것이다.

국민당은 갈수록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고 보고 투표율이 80%를 넘어서 8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이 잡고 있는 목표 득표수는 약 9백70만표이다.

국민당이 가장 큰 득표기반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역은 역시 정주영대표의 연고지인 강원권. 유효투표의 60%선인 52만표를 목표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득표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지역은 수도권 및 충청,대구·경북지역의 순.

국민당은 우선 전국의 축소판인 서울지역에서 전체득표 목표와 같은 40%선의 득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구체적 득표수는 2백50만표 정도. 인천·경기지역에서는 이보다 높은 45%선을 득표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각각 50만표와 1백62만표 정도를 획득한다는게 국민당의 목표이다.

국민당은 대전과 충남·북에 반양김 정서가 강하게 유포되어 있다고 보고 이 지역에서 45%의 득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국민당이 새롭게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은 구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 국민당은 이 지역에서 반김영삼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반면 이들 이탈표가 김대중 민주 대표에게는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곳에서 45%선 득표를 목표로 삼고 있다.

국민당은 이밖에 취약지역인 호남과 부산·경남지방에서도 15∼20%선의 득표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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