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농산물 재협상/힐스/부시와 정상회담 추진/EC【워싱턴=정일화특파원】 유럽공동체(EC)에 대한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조치로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EC 각국은 6일 무역전쟁을 모면할 다각적인 국제노력을 전개키로 합의,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칼라힐스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6일 NBC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미국과 EC 국가들이 협상을 통해 무역전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매디건 미 농무장관도 이날 『미·EC 양측의 무역분규를 공정하게 해결하기에는 아직 요원하다』면서도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무제한 협상전권을 위임한 만큼 EC측과 농산물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유럽공동체(EC) 통상장관들은 7일 미국과 EC간 무역전쟁위협 해소를 위한 이틀째 회의를 갖고,EC측 협상책임자들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워싱턴에서 미국측 협상책임자들을 만나기로 결의했다.
EC 통상장관들은 이날 이틀째 회의를 끝낸뒤 이같이 밝히고 『만일 이 협상이 실패하면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자크 들로르 EC 집행위원회 위원장,존 메이저 영국 총리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장관들은 미국측의 보복관세 부과에 대한 EC측의 역보복에 관한 의논이 이루어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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