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고=송태권기자】 유창순 전경련 회장은 6일 『전경련은 이번 대선과 관련,각 기업들로부터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창구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고 정치권이 민간기업들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요청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유 회장은 그동안 기업들이 부담해온 정치자금 지원규모가 경제능력에 비해 너무 과다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를 반드시 축소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회장은 전경련 회장단 등이 참여한 1박2일간의 산업시찰 기간중 이날 상오 충남 도고 파라다이스호텔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과 관련해 아직까지는 내게 직접적으로 정치자금 지원요청이 들어온 것이 없으나 앞으로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지난 총선 때와 같은 모금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그러나 일부 정치권에서 개별 기업들에 선거자금 지원을 해달라고 손을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이와관련,『우리 기업들은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정치자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기업들의 정치자금 지원규모가 기업 현실에 맞도록 반드시 축소돼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정치자금 요청의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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