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증권사 외국인약정 평소 3배/대형주 매입 차익챙겨 탈출… 폭등락 우려/외인 선호종목 추격금물국내증시가 활황을 보임에 따라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해외 핫머니의 국내증시 유입가능성이 커 국내 일반투자자들의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증시가 불과 2주만에 1백포인트 이상 오르는 단기 급등양상을 보이자 단기차익을 노리며 각국 자본시장을 떠돌아 다니는 해외 핫머니가 부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
이들 투기성 자금은 대개 건설 증권 은행 등 대형주를 집중 매입,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려 놓고 단기간에 차익을 챙겨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단타매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20개 종목(거래대금 기준)중 증권 건설 은행주가 11개에 달했다는 것이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증권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대우 쌍용 등 일부 국내증권사의 베어링(영),자딘 플레밍(홍콩) 등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을 통해 주로 거래를 하고있는데 대우,쌍용의 경우 지난달 각각 평소보다 3배나 많은 1천억원 상당의 외국인 약정실적을 올렸다.
증권관계자들은 『국내 일반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종목이라면 무조건 추격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들이 집중 매입한 주식을 팔아 단기차익을 남기고 증시를 떠날 경우 주가폭락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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