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는 영국 물산전 개막식에방한 이틀째를 맞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3일 상오 주로 재벌 2세들로 구성된 국내 소장급 재계인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한편,다이애나비는 롯데백화점이 개최하는 영국물산전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내외가 모두 「경제관련 행사」에 상오일정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찰스왕세자는 상오 10시 노태우대통령내외 예방을 마친 후 곧바로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소장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자신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웨일스왕자 재계지도자 포럼」이 주관한 이 간담회에서 찰스 왕세자는 주로 국내 소장급 재계인사들과 한국기업 및 국제기업들의 환경보호 활동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부회장,재계에서의 공식활동이 드문 정몽윤 현대 해상화재보험 사장,조수호 대한항공 부사장,최태원 선경 경영기획실 부장,유진 (주)풍산 전무 등 국내 재벌 2세가 총집합해 이채. 일각에선 이날 모임이 환경문제를 논의하는 비교적 「한가한」 성격을 지니긴 했으나 찰스왕세자가 차기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재벌 2세들과 인연을 맺은 「장기포석」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분분.
한편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찰스왕세자가 간담회에 참석하는 동안 롯데백화점이 개최하는 「영국물산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백화점고객을 비롯해 인근 사무실직장인 등 3백여명이 몰려든 가운데 다이애나비는 행사장에 도착,전시된 영국산 제품들을 일일이 둘러보며 깊은 관심을 표명. 10만여종 1백20만불 상당의 영국산 제품이 전시된 이날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평소보다 약 3배에 달하는 3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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