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가동 6개월이상 늦어질듯【광주=신윤석기자】 지난달 30일 하오 3시30분께 전남 영광군 영광원자력발전소앞 방파제 부근에서 오는 96년 완공예정인 영광 원전 4호기의 초고압탱크 등 관련 설비를 운반하던 2백톤급 바지선이 침수돼 원전설비가 반가량 바다에 잠기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영광원전 4호기 가동이 예정보다 6개월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광원전측에 의하면 한국전력이 한국중공업에 발주,제작한 영광원전 4호기 설비를 부산선적 제7덕양호(선장 전부진·37)가 2백톤급 바지선에 싣고 예인,지난달 30일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속에서 접안을 강행하다 이날 하오 3시30분께 바지선과 예인선을 연결한 밧줄이 덕양호 스크루에 감겨 바지선이 침수됐다.
침수된 설비는 1백6톤급 초고압탱크와 50톤급 안전주입탱크 4기 핵연료 재충전장비류 등으로 1백50억원대에 이른다.
영광원전측은 사고후 크레인을 동원,인양작업에 나서 핵연료 저장장치 일부 등은 양륙했으나 중량이 무거운 초고압탱크 등은 건져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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