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12월이후 처음/농산물값 하락·안정하정책 효과 가시화통계청은 10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날보다 0.1% 하락,올들어 연초이후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또 한은이 조사하는 도매물가도 10월중 전달보다 0.3% 하락,연초이후 1.7% 상승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89년 12월이후 34개월만에 처음이며 도매 및 소비자물가가 함께 내린 것도 89년 7월이후 3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경제기획원은 『특히 성수기를 맞은 농산물 가격하락에 겹쳐 정부의 안정화시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김장 채소작황 등 변수가 남아있으나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올 연말까지 5%대 물가안정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0월중 물가는 상추 배추 배 갈치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 작황이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며 값이 큰 폭으로 내려 맞춤신사복 세탁료 집세 등의 소폭 상승을 상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오름세를 좌우하는 농산물 가격하락 덕분에 채소·과일·육류 등 신선식품에 물가지수는 올들어 10월까지 불과 0.3% 오른데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의 19.7% 상승과 크게 대조를 이뤘다.
또 쌀 등 20개 기본 생필품 지수도 연초대비 5.3%를 기록,전체 소비자물가 4.7%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가 대체로 안정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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