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중국의 값싼 제품유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31일 중소기업에 따르면 이들 국가제품들의 저가공세로 공구,면직물,양산,우산 등을 생산하는 중소제조업체들이 조업단축,폐업 등의 상황에 몰리고 있다.
공구류는 지난 2∼3년전부터 중국,대만,인도산 제품들이 국산품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시장에 유통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이 밀려나고 있다.
현재 수공구와 절삭공구를 합쳐 7천억원 규모인 국내 공구시장에서 이들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3천억원 정도에 이르고있다.
이처럼 국산품이 싸구려 수입품에 시장을 뺏기자 이윤을 챙기려는 일부 생산업체들이 자체생산을 줄이고 외국제품의 수입상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구산업 공동화의 우려까지 낳고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에 밀집해 있는 면직물업체들은 수출이 어려운데다 외국제품에 내수시장까지 빼앗겨 재고부담과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양산은 싼 노동력을 이용해 중국서 생산된 대만업체 제품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함에 따라 올들어서만도 10여개 업체가 문을 닫은 것을 비롯,최근 2∼3년동안 30여개 이상의 업체가 도산하거나 부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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