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김대웅부장·김용검사)는 28일 다른 사람의 명의나 가명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불법 카드대출업자로부터 물품구매를 가장해 현금대출을 받거나 은행 현금서비스를 받고 이를 가로챈 김광수씨(48·무직·서울 동작구 사당1동 1010) 등 20명을 사기·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최희씨(35·여·업소가수)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적발된 신용카드 악용사범들은 대부분 변제능력이 없으면서도 은행측이 장기연체의 경우 재산압류 등 민사상 처리를 하고 마는 점을 이용,신용카드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의하면 전 (주)일흥기업 신문로 사업본부장 김광수씨는 회사직원 6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위조,조흥은행 광화문지점에서 9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카드대출업자로부터 물품구입을 가장,대출받는 방법으로 90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65회에 2천4백여만원을 가로챘다.
구속된 최옥근씨(58·서적외판원·서울 은평구 안암동 376)는 경기 D국교 교장을 사칭,자신의 명의로 골드 비씨카드를 발급받아 같은 방법으로 89년 5월부터 3개월간 44회에 3천1백여만원을 빌려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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