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대부분 경제인간담회·판촉할애다음달 2∼4일로 예정된 찰스 영국 왕세자 내외의 방한때 영국 유수의 1백여개 기업대표들로 구성된 대규모 영국 통상사절단이 함께 내한,활발한 기업홍보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내한한 해외통상사절단으로는 최대 규모가 되는 영국통상사절단은 찰스 왕세자 내외의 방한이 갖는 광고효과를 최대한 살려 금융·서비스분야에서부터 소비재·과학기자재 및 기계분야에 이르기가지 영국의 모든 산업을 망라,한국시장에 집중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도 이번 방한일정중 대부분을 국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나 영국 상품판촉전 등에 할애,이번 방한의 주요목적이 「경제적」인 것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도착 다음날인 3일 영국 통상사절단과 함께 국내 소장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4일에는 힐튼호텔에서 7일까지 열릴 영국기업전에 참석,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화려한 레이저쇼와 영국의 영화,코미디 등도 곁들여질 이 전시회에서는 동행한 영국 기업들이 영국산업 소개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 참석에 이어 찰스왕세자는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영국 모직물전시회에 참석,「세일즈」를 하게된다.
찰스 왕세자는 국내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동안 다이애나비는 로세백화점이 창립 13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92 대영국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물산전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에 방한하게 될 영국기업은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데이비 인터내셔널사와 자성티켓 제조회사인 노프린트 인터내셔널사를 비롯,세계 최고급 자동차회사인 롤스로이스,영국항공,골동품과 미술품 경매회사인 소더비,스카치 위스키로 유명한 유나이트 디스틸러즈 등 1백여개사에 달한다.
이같은 면면으로 볼때 영국의 통상사절단은 특히 고급자동차,스카치위스키,미술품 등을 한국시장에 팔기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영국이 아시아 태평양전략을 전개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다. 한국은 우리에게 단기적으로는 상품판매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영국기업의 동북아시아 전진기지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통상사절단의 일원으로 방한중인 노프린트 인터내셔널사의 마크 뉴튼부장의 말이다.
사절단의 대표이자 영국 상공부 산하 한국무역위원회 위원장인 프레이저 엘리스씨는 『왕세자 내외의 방한기간동안 통상사절단을 파견하게 돼 이번 행사가 더 큰 의미를 갖게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사람들의 영국첨단산업과 전문기술에 대한 인식이 증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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