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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기술도입 외화만 낭비/「개발된지 10년전후」가 55%나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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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기술도입 외화만 낭비/「개발된지 10년전후」가 55%나차지

입력
1992.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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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건수도 급격감소국내 기업들의 해외 기술도입이 최근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도입한 기술도 산업현장에서 충분히 활용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입한 기술중 절반가량이 선진국에서 개발된지 10년 가까운 활용도 미달 기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국내 기업들이 도입한 해외기술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기술도입 건수는 지난 89년 7백63건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90년 7백38건,91년 5백82건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술 선진국들의 기술이전 기피로 기술도입 조건 등에서 국내 기업의 기술도입 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풀이된다.

도입한 기술은 개발된지 6∼10년이 지난 기술이 전체의 31.4%에 달하고 11∼20년 된 것도 23.5%에 달해 전체의 55%가량이 개발된지 10년을 전후한 기술들로 상당부분이 못쓰게된 낡은 기술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화합물과 화학제품 분야의 도입기술은 20년 가까이 된 기술이 34%였고 20년이 지난 기술도 18%에 달해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거의 유명무실화된 기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비해 기술도입에 따른 비용부담은 82년 1억1천만달러에서 88년 8억8천만달러,91년 11억8천만달러로 급증,국내 기업들이 시일이 지난 기술을 비싼 로열티를 주면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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