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오 10시17분께 서울 강서구 염창동 263의9 한림장여관(주인 오병오·46) 310호실에서 불이나 이 방에 투숙해 있던 한영수씨(24·목수) 등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불은 방 내부 10평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차 14대에 의해 20여분만에 꺼졌으나 이 여관 투숙객 20여명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숨진 2명과 같은 방에 투숙했던 한명석씨(29)에 의하면 지난 16일부터 이 여관에 장기투숙하며 인근 삼성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인부로 일해오다 이날 함께 술을 마신 뒤 하오 8시께 여관으로 돌아와 전화를 걸러간 사이 방에서 불이 났다는 것.
경찰은 불이 난 방안에 술병이 놓여져 있는 점으로 미루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담배불이 이불 등에 옮겨붙어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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