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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생활문화운동 확산(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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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생활문화운동 확산(대학로)

입력
199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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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카페 안가기·자원재활용등/학생운동의 한 흐름으로 정착쓰레기 분리수거 등 생활문화운동이 학생운동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학가의 생활문화운동은 록카페 안가기 등 건전생활운동과 교내쓰레기 줍기 등 캠퍼스 정화운동,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 재활용운동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

연세대의 경우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지난 7월 「연세 사랑 작은 실천모임」을 결성,2학기 개강과 함께 자판기 주변과 교내 곳곳에 1회용컵을 비롯한 우유팩,음료수깡통 수거함을 설치해 자원 재활용운동을 펴고 있다.

또 교내 진입로인 백양로 살리기운동을 벌여 9월부터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교수 교직원 학생이 교내에 널린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줍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캠퍼스 정화운동을 위해 최근 「부착물 정화방침」도 마련,일정기간내 떼내지 않은 현수막이나 대자보 등에 벌금을 물리기도 한다.

숭실대에서도 2학기부터 학교청소와 쓰레기 분리수거가 생활환경운동 차원서 실시돼 조요한총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이 동참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여대 학생복지단체인 이화 소비자협동조합은 2학기 개학과 더불어 식당 기숙사 학생회관 단과대 건물 등 30여곳에 종이컵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지난 1학기부터 일부 단과대 차원에서 생활문화운동이 추진되던 고려대도 2학기들어 교내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강의실내 금연,강의실 교탁보 씌우기 등을 벌였던 사범대 학생회는 지난 추석에는 부모님께 추석선물하기 운동도 펼쳤었다.

이밖에 정경대는 노래방과 록카페 안가기운동을,문과대에서는 화장실 낙서를 막기위해 낙서판을 부착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2학기 들어 교수회의에서 자원재활용에 대한 논의를 거쳐 학생들이 리포트를 제출할 때 재활용지를 사용하거나 종전에는 앞면만 이용하던 것을 양면모두 써내도록 권장키로 했다. 재활용지를 사용하지 않은 보고서는 받지 않는 교수도 있다.

서울시내 대부분의 대학들이 현재는 YWCA,공해추방운동연합과 연계해 자원 재활용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앞으로 각 구청 등 행정당국과 직접 재활용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숭실대 총학생회 학원자주화국장 김지혜양(24·정외4)은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되는 생활문화운동은 호응이 높아 앞으로 학생운동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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