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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범양상선 화물선/표류가능성 높아/31시간만에 “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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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범양상선 화물선/표류가능성 높아/31시간만에 “교신”

입력
199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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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병찬기자】 속보=지난 22일 태평양 해상에서 우리나라와 중국교포 선원 28명을 태운채 연락이 두절됐던 범양상선 소속 화물선 대양하니호(6만4천톤급·선장 김명보·44)가 23일 세계해난 구조본부의 팔로알토(PALOALTO) 지국(미 캘리포니아 소재)과 2분20초 동안 교신한 사실이 밝혀져 이 배가 침몰하지 않고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25일 범양상선 부산지점 사고대책반(반장 안병택 지점장)에 의하면 대양하니호 호출지시를 받은 팔로알토지국이 이 배가 실종된지 31시간이 지난 23일 하오 11시15분께 대양하니호와 교신에 성공,영어로 대양하니호의 선박식별 번호인 1660413을 확인 했다는 것.

곧이어 팔로알토지국은 『세계해난 구조본부와 연결할테니 기다리라』고 연락,『기다리겠다』』는 응답을 받았으나 본부의 교신량이 너무 많아 대양하니호와 연결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2분20초만에 교신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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