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AFP=연합】 최근 권자에서 축출당했던 라흐몬 나비예프 타지크 공화국 전 대통령이 24일 휘하 무장세력을 동원해 수도 두샴베를 공격,다시 권력을 장악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통신은 나비예프의 측근이며 전 의회 의장인 사파랄리 켄자예프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의회 간부회의가 나비예프의 주관아래 재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 두샴베의 외교 소식통들은 나비예프의 세력거점인 타지크 남부 쿨리야브 출신 무장반군들이 이날 상오 6시경 탱크와 장갑차의 지원을 받으며 두샴베에 입성,불과 3시간만에 대통령궁과 의사당 정부청사 국영방송 센터 등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현재 두샴베에는 나비예프 축출후 구성됐던 임시정부 관계자들이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정부 수반인 악바르쇼 이스칸다로프 대통령서리의 행적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타지크 정변과 관련,현지 주둔 러시아 제201 기동사단이 두샴베 공항과 국영방송국에 배치돼 시설을 장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고 러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안보위원회 소집이유를 전하지는 않았으나 외유중인 세르게이 필라토프 의회 부의장도 급거 귀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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