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초임 월 70∼백만원 72%/같은 업종 50만원까지 차이/제조/쌍용정유/건설/대림산업/금융/서울증권 “최고”올해 도입된 총액임금제에 의해 기본급 수당 상여금을 망라한 각 기업의 임금수준 차이가 명료해짐에 따라 앞으로 이 제도가 기업의 서열화를 가속시키고 취업판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24일 총액임금제 도입이후 처음으로 주요 대기업별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조사,국정감사 제출자료를 통해 공개하고 같은 업종끼리도 월 5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공개한 기업은 총액임금제 적용대상인 「종업원 5백인 이상 또는 시장지배적 사업장」 7백60곳의 16.7%인 1백27곳으로 이들 기업은 92년도 임금교섭이 끝난 회사들이다.
노동부는 총액임금제의 정착을 목표로 임금기준을 산출키 위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앞으로 이 자료를 임금지도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의하면 조사대상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월평균 80만∼90만원이 전체의 40.2%인 51개사로 가장 많았고 70만∼80만원이 26개사(20.5%),90만∼1백만원 15개사(11.8%) 등 전체의 72.4%가 월 70만∼1백만원대에 몰려 있다. 나머지는 60만∼70만원 5개사,1백만∼1백10만원 7개사,1백10만∼1백20만원 4개사,1백20만∼1백30만원 2개사 등의 순이었다.
대졸 초임 1백만원 이상인 사업장은 언론기관 17개사를 비롯,금융기관 7개사 제조업 5개사 도소매업 1개사 등 전체의 23.6%였다.
업종간 순위는 ▲금융·보험·부동산·서비스업 80만∼1백10만원 ▲제조업,도·소매·음식·숙박업,건설업은 70만∼90만원 ▲운수·창고·통신업은 60만∼90만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최고치와 최저치는 제조업의 경우 조사대상 43개사중 쌍용정유가 1백16만6천원으로 가장 높고 유공 1백7만6천원,한양화학 1백4만9천원,경인에너지 1백4만8천원이었으며 낮은 곳은 코오롱엔지니어링 65만5천원,대성산업 70만6천원 등이다.
건설업(19개사)은 최고치가 대림산업 95만7천원 동아건설 90만7천원,최저치는 동국산업 61만4천원이다.
또 운수·창고·통신업(8개사)은 쌍용해운 99만원이 최고,한진해운이 69만4천원으로 최저다.
금융·보험·부동산 및 서비스업 24개사 중에서는 서울증권 1백23만6천원 쌍용투자증권 1백20만원 럭키화재보험 1백11만5천원 선경증권이 1백7만9천원으로 높고 금성소프트웨어 72만2천원 등이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