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창배·김종흥·한창만기자】 우리나라와 중국교포 선원 등 28명이 탄 화물선이 태평양 해상에서 침몰,선원 28명 정원이 실종됐다.지난 20일 하오 4시13분께 태평양 괌도 서방 8백마일 해상(북위 12도8분,동경 1백30도43분)에서 범양상선 소속 철강석 운반선 대양하니호(6만4천9백55톤·선장 김명보·44)가 침몰,선장 김씨 등 우리나라 선원 25명과 중국교포 선원 3명 등 28명 전원이 실종됐다.
대양하니호는 배에 장치된 자동조난 신호장치를 통해 인공위성을 경유.괌도에 유치한 세계 해난구조본부(MRCC)에 조난신호(SOS)를 보낸이후 통신이 전면 두절되고 있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해역은 A급 태풍인 제26호 태풍 콜린호의 중심권에서 50마일 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당시 상황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8m에다 8∼10m의 높은 파도가 치는 악천후였다.
사고가 나자 세계해난구조본부가 부근해상을 항해중이던 노르웨이선적 화물선 해가스호에 긴급구난을 지시했으나 23일 상오 8시30분께 『악천후 때문에 현장 접근이 곤란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23일 낮 12시께는 다시 구조비행기 1대를 띄워 사고부근 해상 접근을 시도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범양상선측은 부산사무소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세계해난구조본부에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침몰여부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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