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기수 입지전 인물… 양분된 파벌재건 숙제【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 자민당 최대파벌 다케시타파의 새회장으로 뽑힌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의원은 보수우익 정치집단의 원류인 다나카(전중각영)파벌 출신으로 파벌내 중견간부이다.
모나지 않고 소탈한 성품에 성실·겸허·용기를 정치활동의 모토로 삼는 그는 87년 다케시타(죽하등)정권 탄생의 숨은 공로를 인정받아 관방장관에 등용됨으로써 정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는 특히 다나카파로 부터 다케시타파가 독립할 때 큰 역할을 맡았었다.
이번 파벌분규의 라이벌이었던 오자와(소택일랑)씨에 이어 당의 핵심포스트인 간사장까지 올랐으나 가네마루오자와 권력구조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때를 기다리는 정치가」의 자세를 견지,반오자와 세력의 성원을 받았다.
일본정계의 거물 후쿠다(복전규부) 나카소네(중회근강홍) 두 전 총리와 같은 선거구(군마3구) 출신.
가난한 제사공장집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정치인으로 평가되지만 오자와 세력의 반발로 두조각 난 파벌재건이란 큰 과제를 걸머지게 됐다.
자민당 파벌 영수중 최연소인 55세의 정계실세 부상이 금권정치 파벌정치로 대변되는 일본 정치세계의 향배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가 큰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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