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부(CIA)의 존 F 케네디 암살설을 주장,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짐 개리슨 전 뉴올리언스 검찰청 검사가 2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0세.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화제의 영화 「JFK」에서 주연 케빈 코스트너의 실제인물이었던 개리슨은 지난 29년동안 줄곧 케네디 저격 음모설의 배후규명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
특히 케네디 암살을 리하비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규정했던 당시 워렌위원회와 공식 조사결과를 전면 부정하고 재수사의 당위성을 주장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월남전 및 쿠바의 카스트로 정권에 대한 케네디의 미온적인 입장에 불만을 품은 당시 극우보수파 세력이 케네디를 암살하고 진상규명마저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게 개리슨의 주장이었다.
사건 무렵인 63년 11월 친카스트로 분파의 위법사실을 조사하던중 오스왈드의 관련여부를 확인한뒤 이 사건에 깊이 관여하게 된 개리슨은 이후 그의 충격적인 주장 때문에 『사회적 명성을 얻기위해 암살설을 유포했다』는 일각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뉴올리언즈 지방검찰청 검사에 이어 79년부터 지방법원 판사로 12년간 봉직하다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했던 그는 자신이 평생 수집해온 케네디 관련자료의 도난이나 변조를 막기위해 집안식구들의 지문까지 조사하는 기행으로도 세간에 화제를 뿌려왔다.<이상원기자>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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