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 크리스토퍼 물망/미키 크랜토,비서실장 유력/재무장관은 로저알트만 확실시11월3일의 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애써 자신의 백악관 접수계획에 대한 함구를 명하고 있지만 대세가 굳어져 가기 시작한 두달전부터 이미 측근들을 중심으로한 정권인수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활발한 막후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의 막역한 친구이자 현재 선거본부장을 맡고 있는 미키 크랜토 변호사를 정점으로 구성된 소규모 정권인수 준비위원회는 선거가 끝난직후 클린턴에게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중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보고서는 백악관 기구조직표와 요직에 임명할 후보의 신원 및 대통령으로서 클린턴이 긴급히 처리해야할 사항을 조목별로 담게된다.
정식명칭이 「클린턴고어 기획기구」(CiintonGore planning foundation)인 이 조직이 가동되자 지난 12년간 권력의 중심에서 완전히 배제됐던 민주당측 인사들은 백악관과 행정부의 인선에 대비,다투어 이력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선거가 예상대로 클린턴의 승리로 끝날 경우 공식적으로 발족하게될 정권인수팀의 팀장은 크랜토가 그대로 맡을 것으로 보이며 대변인에는 유세반의 홍보활동을 담당했던 조지 스테파노포로스와 연방하원 원내 총무인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 샌 안토니오 시장 헨리 시스네로스,전 도시연맹회장 버논 조던,전 국무차관 워렌 크리스토퍼,워싱턴 출신 변호사 존 하트와 전 버몬트 주지사 마렌린 쿠닌 등이 정권인수팀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후보는 19일 『마치를 말앞에 매는 누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백악관과 행정부의 인선에 관해 일체의 언급을 피했으나 주변에서는 백악관의 경우 미키 크랜토가 비서실장에,스테파노포로스가 대변인에 임명될 것이라는 사전 하마평이 신빙성 있게 퍼져나가고 있다.
선거전에서 참모로 맹활약한 브루스 리드와 폴 베가라,브부르 린제이 등은 그대로 백악관의 참모 진용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에는 전 카터 행정부 시절의 백악관 보조관이었던 앤소니 레이크가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행정부의 경우 워렌 크리스토퍼 전 국무차관이 국무장관의 물망에 올라있고 위스콘신주 출신 연방 하원의원 레스 애스핀이 국방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장관직에는 클린턴의 경제문제 자문을 담당해온 로저 알트만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알트만과 함께 클린턴의 경제문제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로버트 레이히,이라 매거지너,데렉 시어러,로버트 루빈 등은 백악관의 경제 담당 보좌관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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