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국제마케팅 노력 미흡”/클린턴 집권땐 무역장벽 높일 것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장 마이클 스펜서 교수(49)가 동양그룹 현재현회장 초청으로 지난 19일 한국을 방문했다. 2박3일간의 체류기간중 조순 한은 총재와 박태준 포철 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스펜서 교수는 20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한국경제와 미국의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마이클 스펜서 교수는 한국의 경제를 진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국경제가 침체기를 맞고 있다고 하나 경제성장률과 저축률,제조업의 성장추세로 미루어 결코 침체기라고 판단할 수 없으며 늦어도 10년이내에 한국은 선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력과 연구개발 투자면에서 일본수준에 근접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고 멀지 않은 장래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으나 한국기업들의 국제마케팅 노력이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며 한국기업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펜서 교수는 또 『미국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가 집권하면 부시의 기존 경제정책과는 상당부분 상반되는 시책을 펴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자동차 등 관심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를 포함해 대외적으로 무역장벽을 높일 것』이라고 말해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에 적지않은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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