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경제 내년 본격 회복국면/수출여건 좋아진다/무협보고서 전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경제 내년 본격 회복국면/수출여건 좋아진다/무협보고서 전망

입력
1992.10.21 00:00
0 0

◎엔화 약세·환경규제가 걸림돌/고가품 개발 선진국 공략에 주력해야내년도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선진 각국의 수입수요도 크게 늘어나 우리 기업들의 수출여건이 점차 호전될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중 하나인 일본 엔화 가치가 달러화의 강세와 함께 약세기조로 돌아서 수출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선진 각국의 강력한 환경규제 입법화 움직임으로 국제 환경규제가 내년도 세계 교역의 가장 큰 장벽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무협은 20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선진국경제협력기구(OECD) 등 세계적인 경기예측기관의 전망을 토대로 마련한 「93년 세계경제 및 국별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우리 기업들의 내년도 수출전략은 환경규제를 피할 수 있는 고급·고가품을 개발,침체일로에 있는 대선진국 수출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선진국 경제는 내년중 올해보다 1.2% 포인트 늘어난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우 성장률이 올해 1.9%에서 내년에는 3.1%까지 높아져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유럽공동체(EC)도 올해 1.6%보다 크게 늘어난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선진 각국의 이같은 경기회복으로 세계 교역량은 올보다 6.3% 늘어나고 미국 일본 EC 등 세계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진 각국의 수입량도 4.3%에서 최고 7.8%까지 증가,우리 기업들의 대외여건이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로 올해말 1달러당 1백32엔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일본 엔화는 내년 1·4분기중 1백35엔,4·4분기에는 1백33엔선을 유지,올해보다 약세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추측됐다.

무협은 또 내년도 국제통상문제와 관련,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전망은 불투명하나 북미 3국의 의회 비준만을 남겨놓고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과 EC통합은 순조롭게 진행,국내 기업들의 수출환경에 큰 변수로 대두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산화탄소(CO2) 배출규제 강화,프레온가스 제품 수입규제,환경세 부과 등 환경규제와 관련한 각국의 입법조치가 진행되고 있어 환경규제가 내년도 무역환경의 가장 큰 장벽으로 예상됐다.

유가가 세계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증가와 선진국의 재고감소 등으로 올해말 배럴당 17.53달러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18.25달러로 다소 상승하는 것을 비롯,임산물과 비철금속 등 원자재의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종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