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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초반 유세전 점화/3당/후보 차별화 부각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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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초반 유세전 점화/3당/후보 차별화 부각전략 마련

입력
1992.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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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도덕성·안정성등 역점/부패척결 신한국 건설/민자/갈등해소 대화합 강조/민주/경제극복 희망의 정치/국민민자 민주 국민 등 3당의 선대기구 공식가동으로 사실상의 대통령 선거전이 점화됨에 따라 각당은 19일 대통령 후보의 차별화 전략에 비중을 두면서 이를 뒷받침하기위한 구체적인 유세내용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주부터 시작될 초반 유세전에서는 ▲경제난 등 6공 실정 ▲지도자의 도덕성 및 위기관리 능력 ▲지역패권주의 ▲금력의 권력지배 ▲차기정권의 안정성 공방 등이 주요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각당은 특히 차기정부의 성격과 집권청사진이 담긴 유세공방의 결과가 대선전 초반의 우열을 판가름하는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대국민 설득력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국회연설에서 밝힌 「한국병 치유를 통한 신한국의 건설」을 중심으로 강력하고 도덕적인 차기정부를 구성하겠다는데 유세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김 민자후보는 또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집권해야 차기정권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면서 부패구조의 척결,정경유착단절,교육개혁 등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김 후보가 진정한 문민시대를 열고 국민적 통합에 의한 경제번영을 이룰 수 있는 인물임을 부각시킨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해소를 위해 과단성 있고 획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20일 원주에서 열리는 강원도 지부결정대회,24일 영양,포항에서 열리는 국정보고대회 등을통해 3당 합당의 부도덕성과 민자당의 경제실정을 집중 공격할 예정이다.

김 민주후보는 3당합당이후 민자당이 재벌위주의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 부도사태와 농어촌의 피폐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의 중소기업 육성책,농어촌 부흥책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민주후보는 또 『더이상 민자당 정권에 나라를 맡겨서는 국가장래가 위협 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뒤 지역감정의 극복과 대화합의 정치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양김 후보를 시대변화에 맞지않고 지역 패권주의를 조장하는 「구시대 정치인」으로 규정해 반 양김 분위기를 고양시킨뒤 자신과 국민당을 「대체세력」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당은 이념보다는 경제가 중요시되는 국제정세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정 후보를 「희망의 정치」,즉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정 국민후보는 또 지역감정 타파 및 기성정치권의 부패구조 청산,정치의 경제에 대한 생산적 기여 등을 주요 정책목표로 부각시켜 반 양김 세력과 중산층의 부동표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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